경-제-인의 강등 전쟁
인천전에서 승리를 거둔 제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시즌 말미가 다가오며 우승과 강등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제주 유나이티드의 강등이 유력했지만, 이번 주말 파이널 B 3라운드가 예상치 못하게 끝나며 강등 전쟁이 미궁 속에 빠졌다.
2일 치러진 제주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제주가 승리, 경남 FC가 상주 상무에 패배했다. 인천은 승점 30점으로 10위(1부 리그 생존), 경남은 승점 29점으로 11위(승강 플레이오프), 제주는 승점 27점으로 12위(2부 리그 강등)다.
현재 인천은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 경남 원정을 앞두고 있다. 경남은 성남 원정과 인천과의 홈경기, 제주는 수원과의 홈경기, 성남 원정이 남았다.
제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조건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K리그는 순위를 결정할 때 승점-다득점 순으로 결정한다. 이 경우 제주는 현재 42득점으로 경남(41득점), 인천(31득점)보다 높다. 인천이 1승 1패, 제주가 2승을 거두면 승점은 동률이지만, 다득점으로 제주가 더 높은 위치로 갈 확률이 높다,
제주는 수원전이 변수다. 올 시즌 3패를 기록했다. 유독 수원을 만나면 약했기 때문에, 이번 수원과 성남전을 반드시 잡고 다른 팀이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K리그는 이번 라운드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를 맞아 23일부터 재개된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