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3명 시신 수습,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3번째로 수습한 시신 구는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선원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사진은 소방헬기 동체가 인양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해경은 6일 오후 5시쯤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서 수색 상황에 대해 발표하며 “전날 수습된 시신 1구는 사고 당시 손가락을 다친 88대왕호 선원 윤영호씨(50)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DNA 분석 결과 윤씨로 최종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윤씨는 사고 당일인 10월 31일 오후 독도 남쪽 약 11km 부근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응급 치료를 위해 헬기에 탑승했으나, 헬기가 추락하면서 탑승했던 6명과 함께 실종됐다.
사고가 발생한 소방헬기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유로콥터 EC225로, 운항팀 기장 김종필씨(46), 부기장 이종후씨(39), 정비실장 서정용씨(45), 구조대원 박단비씨(여·29), 배혁씨(31)를 비롯해 88대왕호 선원 윤씨와 박기동씨(46)가 탑승한 상태였다.
앞서 지난 2일 이 부기장과 서 정비실장의 시신이 수습됐고, 5일 윤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