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92%는 인턴 경험 원해…절반 이상이 직무경험 위한 것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대학생 10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2%는 인턴십 또는 기업에서 진행하는 산학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싶어 했다.
기업들이 인턴 직원들에게 직무 경험을 요구하고 있어 신입 구직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8년 9월 열린 ‘2018 한양대 취업박람회’. 사진=박정훈 기자
인턴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무경험이 필요하기 때문(51%)’으로 나타났다. 이어 ‘채용전제형, 정규직 전환을 통해 취업하고 싶어서(20%)’ ‘해당 직무가 적성에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서(16%)’ ‘가고 싶은 회사, 기관에 대해 미리 탐색해보기 위해서(12%)’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그렇지만 대학생들로부터 인턴십 자격요건 또는 우대조건을 꼽게 한 결과 ‘직무 관련 경험(21%)’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전공(20%)’ ‘학점(11%)’ ‘자격증(11%)’ ‘어학성적(10%)’ ‘대외활동(9%)’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직무경험을 위해 인턴을 희망하지만 인턴이 되려면 직무경험이 중요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해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1276명이 참여했고, 그 가운데 대학생 1055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74%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