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이유는 경영난 심화, 조직 재정비 등 다양…대기업이 가장 많아
설문 참여 기업 814곳 중 21%는 올해 구조조정이 있었다고 답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33% △중견기업 25% △중소기업 20% △영세기업 15%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 5곳 중 1곳은 올해 직원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2월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열었을 당시 모습. 사진=고성준 기자
시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19% △2분기 20% △3분기 22% △4분기 16%로 나타났다. 상시 진행된다고 답한 곳도 22%에 달했다. 또한 감원 규모는 ‘작년보다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42%, ‘작년과 비슷하다’가 24%, ‘작년보다 적었다’가 9%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이유로는 ‘업황, 경기 침체로 경영난 심화(21%·복수응답)’가 꼽혔다. ‘조직재정비(19%)’ ‘경영 효율화 차원(13%)’ 등의 이유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목표 미달성에 대한 책임 부과(8%)’ ‘상시적인 희망퇴직 진행(7%)’ ‘신규채용 진행을 위한 기존직원 해고(6%)’ ‘최저임금 인상 영향(6%)’ 등의 이유도 있었다.
구조조정 대상자는 ‘희망 퇴직자’가 23%로 1순위에 올랐다. 또 ‘저성과자(20%)’ ‘정년임박 근로자(20%)’ ‘근무태만 근로자(13%)’ ‘고액연봉자(11%)’ 등도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해당 설문조사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진행, 814곳의 기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34%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