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어깨통증 호소 입원해 수술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과 재활 치료를 마치고 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사진은 박 전 대통령이 입원했던 서울성모병원. 사진=고성준 기자
법무부는 3일 박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재수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6일 병원에 입원한 지 78일 만이다. 법무부는 “담당 전문의 소견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어깨 관절 부위를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왼쪽 팔을 거의 쓰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 9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향후 건강 상태에 따라 일정 기간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된 후 입원 전까지 2년 5개월여 동안 구치소 생활을 해왔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개명 최서원) 씨와 국정농단을 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로는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건은 현재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