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주입 모양 만들어…‘끔찍하고 징그럽다’
[일요신문] 보기만 해도 흉측한 ‘악마 입술’이라는 미용 트렌드가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다소 기괴한 형태인 물결 모양의 이 입술은 러시아에서 유래됐다고 추측되고 있으며, 현재 영국의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악마에게서 영감을 얻었다는 의미에서 ‘악마 입술’로 불리고 있으며, 대개는 바깥쪽 입술에 필러를 주입하는 식으로 모양을 만든다. 성형 시술까지 하기에는 자신이 없는 여성들은 화장으로 물결무늬를 그리거나 혹은 포토샵을 사용해서 이런 입술을 흉내 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의사들은 이 새로운 유행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부자연스러운 데다 위험하다고 말하는 런던의 성형치과의사 겸 안면미학자인 크리스티나 박사는 “입술의 해부학적 모양을 이렇게 바꿀 수는 없다”면서 “부적절하게 필러를 주입할 경우 혈관이 막히면서 조직의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 역시 부정적인 반응이긴 마찬가지다. 기괴한 형태의 입술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무섭다” “징그럽다” “부자연스럽고 우스꽝스럽다” “그 입술로 어디 취직이 되나 보자”라는 등 다양한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