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가 된 안첼로티와 에버튼, 부진 털어낼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에버튼 FC는 21일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첼로티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 반으로 2023-2024 시즌까지다.
지난 시즌부터 마르코 실바에게 지휘봉을 맡긴 에버튼은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마르코 실바는 12월 초 경질됐다. 팀 레전드 던컨 퍼거슨이 임시 사령탑을 맡아 첼시와 맨유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에버튼 수뇌부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결정을 내렸다.
안첼로티와 에버튼은 각자의 안 좋은 상황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좋은 파트너다.
안첼로티는 2000년대 초반 AC밀란을 유럽 정상에 올려놓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 후 첼시, PSG, 레알 마드리드, 뮌헨, 나폴리 등 유럽 정상 구단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엔 뮌헨과 나폴리에서 연달아 실패하며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버튼은 리그 빅6의 벽을 허물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로날드 쿠만과 마르코 실바의 연이은 실패는 더 높은 수준을 가진 감독의 필요성을 증명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7일 번리전부터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던컨 퍼거슨 임시 감독이 팀을 이끌 예정이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