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거점도시 최종 선정…1,300억 투입
전주 한옥마을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전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문화관광거점 글로벌 관광도시로 육성된다.
28일 김승수 전주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갖춰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관광균형발전과 국가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로 전주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광부가 지난해 4월 대한민국 관광혁신전략의 일환으로 계획한 관광거점도시는 관광 인프라와 매력을 갖춘 도시를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해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객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으로 국책관광공모사업에 9개 도시가 참여해 전주시를 비롯해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비롯한 관광자원과 수용태세, 잠재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국비 500억 원 등 총 1300억 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대표 한문화 관광거점도시로 육성된다.
전주시는 2024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50만 명 유치와 4만명의 관광일자리 창출를 위해 △한옥마을 리브랜딩 △전주관광의 외연확장 △지속가능한 관광시스템 구축 △융합 협력형 관광역량 창출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한문화 관광거점도시 핵심사업인 한옥마을 리브랜딩은 한옥마을의 문화·관광 환경의 개선과 한옥정원 조성 등 숙박환경 고급화로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 국내 유일의 관광트램 도입과 한옥마을 100가지 체험, 사계절 글로벌 축제와 공연 등 콘텐츠도 강화한다.
전주관광 외연확장은 북부권 전통정원과 생태체험, 남부권 예술마을 연계 아트투어 구축 등 공간을 확장하고 전통과 미래기술 융합형 관광산업 육성,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특화상품 개발 등 산업분야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여기에 공항과 KTX를 연계한 셔틀벤 운영, 전주형 스마트여행 시스템 구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관광시스템 구축사업으로 글로벌 통합안내체계 표준화를 비롯한 여행객 중심 관광환경 조성, 전주시민 프리가이드 양성 등 도시관광 역량강화, 관광거점도시 전담실행조직 설립, 관광DMO(지역관광추진조직) 육성 등 관광 R&D(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문체부는 1차 년도인 올해 159억원의 예산을 반영했으며 관광거점도시 기본계획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도시 브랜드 수립, 선도사업 추진, 지역중심 거버넌스 기반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전북도의 전폭적인 지원·협조와 전주시의회, 관계 전문가 등의 협력을 통해 치밀한 전략을 펼쳐 국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다”며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전주에서 왔습니다. 저 전주사람입니다’라는 말이 자랑이 되는 관광거점도시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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