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최대 15cm 성장” 주장…수술비 9천만원에도 예약 급증
라스베이거스의 사지 연장 클리닉인 ‘림파스트X 연구소’가 키작남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어 화제다. 무엇보다 최소 침습수술을 통해 키를 늘리는 수술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흉터 걱정도 덜하고, 또 비교적 간단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라스베이거스의 사지 연장 클리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부터 예약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수술을 받고 약 1년만 지나면 최대 15.2cm까지 자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설명. 때문에 평소 단신 콤플렉스 때문에 힘들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며, 7만 5000달러(약 8800만 원)의 적지 않은 수술비를 거뜬히 지불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클리닉의 컨설턴트인 케빈 데비파샤드 박사는 “2019년에만 30명의 남성이 인생을 바꾸는 수술을 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부터 예약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 수술은 다리뼈를 절개하고 특수 스트레칭 장치를 삽입하는 것을 포함해서 한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는다. 다만 완전한 결과는 약 1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데비파샤드 박사는 “대퇴골이나 정강이뼈 등 다리뼈를 절개한 다음 그 안에 뼈를 천천히 늘리는 특수 장치를 삽입한다. 그러면 천천히 키가 자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특수 장치는 환자가 집에서 작동하는 외부 리모컨에 반응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수술 후 환자 자신이 리모컨 버튼을 눌러 매일 1mm씩 키를 늘리는 식이다. 또한 최적의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 후 2~4주간 물리치료도 받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환자들은 원래 키보다 12~15cm까지 자랄 수 있고, 약 1년 후 나사와 못을 제거하고 난 후에도 키가 줄어들지 않는다.
이처럼 사지를 늘리는 수술은 지난 1세기 동안 전투에서 다리를 다친 군인이나, 자동차 사고 또는 기타 사고를 당한 환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미용 목적으로 시술한 것은 ‘림파스트X 연구소’가 처음이다.
데비퍄사드 박사는 “상담을 포함해 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의 90% 이상이 남성이다. 큰 키에 대한 욕구는 요즘 현대사회에서 특히 남성들 사이에서 더 뜨겁다”라고 소개했다. 때문에 그는 “앞으로 사지 연장 수술이 코 수술이나 가슴 확대 수술처럼 주요 성형수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