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입장 다르다’ 지적엔 “제가 내린 지시와 마찬가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월 4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신천지에 강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코로나 19와 관련해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가’라는 김광수 민생당 의원 질문에 “지역감염에서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경로 파악보다 지역 전체 확산을 막기 위한 전파차단이 시급하다”며 “여러 방안을 전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정부의 강압적인 조치로 신천지 신도가 음지로 숨게 되면 방역에 긍정적이지 않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입장에 법무부가 협조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추 장관은 “그런 강제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어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요청한 바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신천지 수사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입장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엔 “검찰총장의 입장이 제가 일반 지시를 내린 것과 마찬가지”고 밝혔다. ‘윤 총장과의 소통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검찰국장을 통해 지시하는 것도 있고 여러 방법이 있다”고 답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