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했지만 영업외손실 발생으로 흑자폭 감소
금융감독원(금감원)은 5일 국내은행의 2019년 실적을 공개했다.
금감원은 5일 국내은행의 2019년 실적을 공개했다. 서울 한 빌딩의 은행 ATM 기기 앞. 사진=임준선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2018년에 비해 각각 2000억 원, 1조 원 증가했지만 판매비와관리비용도 8000억 원 증가했다.
대손비용과 법인세 비용은 각각 6000억 원, 1000억 원 감소했으며 영업외손익은 2018년 1조 8000억 원 흑자에서 5000억 원 적자로 적자전환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40조 7000억 원으로 2018년(40조 5000억 원) 대비 증가했다.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6조 6000억 원으로 2018년(5조 6000억 원) 대비 1조 원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매매이익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증가했고, 수수료와 신탁 관련 이익도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3조 7000억 원으로 일부 기업에 대한 충당금 환입 등으로 2018년(4조 4000억 원) 대비 6000억 원 감소했다.
자회사투자지분 손실 등으로 영업외손익은 5조 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8%로 2018년(ROA 0.63%, ROE 8.04%) 대비 각각 0.09%포인트(p), 1.05%p 하락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