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구(갑)’ 후보 (사진=김재환 기자)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김진용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구(갑)’ 후보는 공직자(제1회 지방고등고시) 출신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지냈다. 인천시청 정책·재정·교육기획관과 연수구청 구정발전기획단장·지역경제과장·총무과장을 역임한 행정가다. 도시재생과 도시개발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일요신문>이 3월 15일 김 후보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21대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25년 전에 고시에 합격하고 첫 발령을 받은 곳이 연수구다. 연수구에서 발전기획단장, 지역경제과장, 총무과장을 역임하면서 초창기 연수구를 담는데 기여를 했다. 공직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다보니 제가 살아왔던 곳이 연수구 동춘동이었다. 24년 간 동춘동을 떠나지 않고 살아왔다. 최근 연수구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송도에 비해서 상대적 박탈감,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연수구(갑) 지역을 새롭게 도약시키고, 예전의 자부심을 되살리는데 기여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지내면서 이뤄낸 성과가 있다면...
“경제자유구역은 거대한 예산, 투자가 수반되는 곳이다. 그래서 잡음이 많다. 수익이 발생하다보니 민원이 발생한다. 공익적 부분이 위축될 수 있다. 기업에서는 투자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게 된다. 갈등이 늘 있게 마련인 것이 경제자유구역 사업이다. 당시 NSIC라는 시행사와 수년간 분쟁이 있어왔다. 방치된 사업이 중단됐는데 화해, 조정시켜서 사업이 재개되도록 했다. 세브란스 병원이 들어온다고 했는데 2단계 사업 계약이 안 되어 있었다. 반대도 있었지만 결단을 내려서 계약을 맺게 했다. 청라지역의 경우, 제3연육교 문제가 10여년 넘게 풀리지 않았다. 손실보전과 관련해 국토부와 인천시가 부담 문제를 놓고 싸웠다. 이 문제를 풀어냈다. 스타필드는 제가 부임하자마자 허가를 내고 협상을 해서 5천억원 규모의 사업을 1조원 규모로 늘려서 매듭을 졌다. 의료복합단지도 행정적으로 풀리지 않은 문제가 많았지만 해결했다.”
- 인천 ‘연수구(갑)’의 현안은 무엇인가...
“연수구(갑) 지역은 송도, 청라 지역과 여건이 다르다. 연수구는 송도가 갖지 못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들어 음식점만 보더라도 연수구에는 외관이 멋있는 유명한 음식점이 많다. 송도에서는 그런 음식점을 찾기 어렵다. 맛 집도 원도심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연수구의 문제가 무엇이고, 발전의 원동력을 어디서 찾아야 되는지가 중요하다. 저는 교통과 주차문제로 본다. 교통과 주차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상권의 형성을 가져올 수가 있다. 개발의 방향을 잘 잡아서 나가야 된다. 송도석산으로부터 시작해서 송도유원지 일대까지 중고자동차 적치장으로 쓰이고 있는데...불법이라고 말하면서도 손을 못 대고 있다. 이 문제를 우리가 거시적 차원에서, 원칙을 세워서 접근을 해야 한다. 지지부진한 개발사업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옥골과 선학의 그린밸트 지역을 어떤 식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도 주요 현안이다. 승기천 하수종말처리장을 지하화 하는 것을 생각하지만 궁극적으로 승기천을 물고기가 사는 하천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찾아오고 거닐고 휴식을 취하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 코로나19에 대한 극복 방안이 있다면...
“WHO가 팬데믹으로 선언했다. 때늦은 감이 있다. 유행병이 돌때는 초동대처를 잘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사스 등 유행병을 서너 차례 경험했다. 노하우가 축척됐다. 대처방안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이다. 이것에 가장 우선 점을 두어야 한다. 외교적 마찰 문제는 나중에 풀어가도 된다. ‘우선으로 해야 될 것, 나중에 해야 될 것, 무엇에 가치를 두느냐, 그 다음 가치는 무엇이냐’라는 선후관계를 잘못 잡아서 이러한 사태가 빚어지는 게 아닌지...오늘도 약국 앞을 다녀왔다. 그 많은 사람들이 그 오랜시간 동안 줄을 서고, 다시 또 약국에 와야 하고...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시정이 돼야 한다. 이같은 행정시스템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불만을 갖게 하고 불편을 초래하게 하는 행정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다. 개선책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돼야 한다.”
- 인천 ‘연수구(갑)’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4년간 연수구를 떠나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다. 연수를 위해서 선거에 나온 것이지 선거를 위해서 연수구에 온 것이 아니다. ‘연수구를 어떻게 해야 살기 좋은 곳으로...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주거 공간과 삶의 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는 도시를 만들 것인가’를 늘 염두에 두고 살아왔다. 지역적인 문제는 주민들과 함께 풀어가겠다. 이 문제를 풀기위해 도시개발을 하고,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제가 인천시에 있을 때 도시재생사업을 주도해 나갔다. 정책기획관실에 도시재생팀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연수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 자신의 조국에 대해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껴야 된다. ‘내 나라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나라인지’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왜곡된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거나 평가 절하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 이런 인식의 토대 위에서 우리가 경제를 바로잡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과 법제를 통해서 구현해야 한다. 이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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