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시장 부진…기아차 “적극적 리스크 관리”
기아자동차는 2020년 3월 국내 5만 1008대, 해외 17만 5952대 등 22만 696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사진=최준필 기자
이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5.3% 증가, 해외는 11.2% 감소한 수치다.
기아자동차가 국내 판매 5만 대를 돌파한 것은 2018년 4월 이후 23개월만이다.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는 2019년 12월 출시한 3세대 K5와 최근 출시한 4세대 쏘렌토의 신차 출시 효과와 더불어 정부가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1.5%로 대폭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차의 승용 모델은 K5 8193대, K7 5045대, 모닝 4126대 등 총 2만 4752대가 판매됐다. 특히 K시리즈는 K5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K3 3509대, K9 861대 등 총 1만 7608대가 팔리며 2019년 3월 대비 61.7% 증가했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603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렌토 3875대, 카니발 3179대 등 총 2만 131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014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125대가 판매됐다.
반면 해외 판매 실적은 2019년 3월 대비 11.2% 감소한 17만 5952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가 감소한 이유는 중국,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이 신종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일부 해외 공장이 가동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기아자동차는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3세대 K5, 4세대 쏘렌토 등 최근 기아차가 출시한 차량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