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마리안 에릭센-스코트 한센은 정교하고 아름다운 대형 종이꽃을 만드는 예술가다. 주로 얇은 휴지를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며, 작품에 사용되는 휴지들은 보통 1000mm 혹은 더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쉽게 망가지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그는 “휴지꽃은 땅바닥에 떨어뜨려도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 여러 겹의 종이가 서로 힘을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약한 것을 강한 것으로 변형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잘 것 없는 소재를 명품으로 만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휴지꽃은 지난 5년간 그의 주된 테마였다. 그동안 이 놀라운 휴지꽃들은 코펜하겐의 아마게르토르프에 있는 로얄 코펜하겐 숍에도 장식되었고, 칼 라거펠트, 빅토르 & 롤프와 같은 디자이너들과도 함께 협업을 하기도 했다. 또한 헴펠스 글라스 뮤지엄, 보어가드 성, 코펜하겐 현대미술관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