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감면…창업보육기업 지원은 경북이 유일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2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창업기업들에게 전폭적인 임대료 지원에 나서고 있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본격적 경영을 앞두고 있거나, 창업한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기업으로 아직 충분한 생존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이 대다수이다.
9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기업 활동 자체가 어려워짐에 따라 매월 나가는 임대료조차 창업보육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3억원을 들여 창업보육기업들에게 3개월분 임대료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임대료 Zero화를 위해 도내 창업보육센터에도 임대료 감면 정책에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많은 창업보육센터에서 고통분담을 하겠다고 나섰고, 총 519개의 입주기업에 3개월분의 임대료를 전액 감면시킬 수 있게 됐다.
이외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64개 창업기업들도 3개월간의 추가 임대료 지원으로 50%이상 감면이 보장된다.
한편 창업보육센터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예비 및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공간, 경영·기술 컨설팅 및 교육·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창업인프라 시설이다. 현재 도내에는 22곳의 창업보육센터에 583개의 창업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정치영 대구경북창업보육협의회장은 “전국에서 창업보육센터들에게 임대료를 직접 지원을 해주는 것은 경북도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창업기업들을 살리는 일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창업보육센터들도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박시균 청년정책관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들에게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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