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거 비해 가장 높아···코로나19 영향, 혼잡한 선거일 피해 사전투표 택한 듯
10일 여주시 중앙동 여주시장애인복지관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여주·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4.15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여주시와 양평군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선거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사전투표 1일차인 10일 여주시 사전투표율은 12.07%로 같은 기간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4.86%, 2016년 제20대 총선 5.5%,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9.59%, 2017년 제19대 대선 10.75%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양평군 역시 14.89%로 같은 기간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6.10%, 2016년 제20대 총선 6.6%,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10.44%, 2017년 제19대 대선 13.43%보다 월등히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경기도는 10.46%로 2017년 대통령 선거 10.90%와 비슷했지만, 전국 투표율은 12.14%로 2017년 대통령 선거 11.70%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투표율로 집계됐다. 이처럼 역대급 투표율은 유권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본 선거일을 피해 사전투표소로 몰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 투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는 내일까지 실시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편, 여주시는 인구수 110,976명에 86.3%인 95,808명(남자 48,466명 여자 47,342명)이 선거인수다. 2018년 지방선거보다 인구수는 985명이 줄었고, 유권자수는 1,672명이 늘었다.
양평군은 인구수 116,925명에 87%인 101,784명(남자 50,755명 여자 51,029명)이 선거인수다. 2018년 지방선거보다 인구수는 1,263명이 증가했고, 유권자수 역시 3,202명이 늘었다.
양평군 선거인수가 여주시보다 전체 유권자수 206,592명의 2.89%인 5,976명이 많다.
10일 양평군물맑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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