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권영세·이명수·김태흠 4파전 예상…권영세-조해진 러닝메이트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코로나19 추경안 관련 간사회동을 가진 이종배 의원(가운데). 사진=박은숙 기자
이 의원은 5일 “위기에 빠진 미래통합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며 “개인의 안위를 위해 위기에 처한 당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이 경선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이에 대한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 의원은 현재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선거를 관리해야 할 위원장이 정책위의장을 하기 위해 선거일 3일 전에 그만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가뜩이나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우리당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정치사에 웃음꺼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자도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권 당선자는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자와 함께 선거를 치룰 예정이다. 권 당선자는 친박계, 조 당선자는 친유승문계로 분류된다.
이밖에 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 김태흠 의원도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이로써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선거는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