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밀폐·밀집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당부
이태원발 코로나 19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12시 기준으로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돼 현재까지 총 16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3명, 인천 23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전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클럽 방문 확진자가 89명,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2차 접촉자가 79명으로 집계됐다.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3명 중 해외유입은 7명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5명, 유럽 1명, 기타 1명(쿠웨이트)이다.
대구 지역 가운데 사례 1명은 노인 일자리사업 시행 전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클럽 관련 확진자와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에 노출된 3곳의 노래방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환경검체를 채취해 어떻게 전파됐는지에 대해 조사”라고 설명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