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코로나 위험 존재, 관심과 노력 필요”
신광훈 선수협 이사는 “K리그 개막은 팬들이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김훈기 사무총장과의 인터뷰에서 신광훈 이사는 팬들과 가족들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신 이사는 “5월 9일 오랫동안 기다렸던 K리그가 개막했다. 각 구단과 선수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물론 팬 여러분을 비롯한 전 국민이 노력해 주신 덕분이다. 이 자리를 빌려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싶다.
이어 신 이사는 가족들에게도 감사와 미안함의 뜻을 전했다. 신 이사는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어린이날 아이들과 제대로 시간도 보내지 못했다. 예전엔 어린이날을 기념한 구단 행사에 참여한 적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축제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 축구공을 만지작거리는 아이들을 볼 때면 다 내 아이 같은 마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밖에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답답해할 아이들을 보면 참 마음이 짠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축구선수들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지 않을까 신경을 쓰다 보니 마음껏 외출도 못한다. 이로 인해 따르는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닌 시즌이다.
신광훈 이사는 “여전히 코로나19 위험은 존재한다”며 경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신 이사는 “프로선수들은 가족들의 뒷바라지가 없으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다. 항상 많은 것을 희생하는 점에서 고맙다. 특히 올 시즌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족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지면으로라도 아내에게 늘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항상 옆에서 나를 지켜줘서 고맙다. 우리 가족 마음에 따뜻하고 포근한 5월이 됐으면 좋겠어”라며 신 이사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한 명의 선수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선수 개인은 물론 소속팀과 상대 팀의 경기까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여전히 코로나19의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구단과 선수는 물론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선수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이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