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찾아봐라~” 위장술의 대가 이끼개구리

[일요신문] 주변 환경에 몸을 숨기는 위장술은 포식자와 피식자 모두에게 중요한 생존 전략이다. 사냥을 하는 입장에서는 먹잇감을 훨씬 더 쉽게 포획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냥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포식자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 결과 세상에는 누구에게도 쉽게 발견될 수 없는 기묘한 색을 띤 동물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이런 위장술의 대가 가운데 하나라고 하면 ‘베트남 이끼 개구리’를 빼놓을 수 없다. ‘텔로더마 콜티칼’이라는 학명의 이 개구리는 이끼처럼 생긴 독특한 무늬와 색깔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만히 있으면 마치 바위에서 자라는 이끼처럼 보이며, 덕분에 포식자들 눈에도 잘 띄지 않는다.
 

크기는 6cm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암컷은 보통 8~9cm로 수컷보다 크다. 주서식지는 남부 아시아 전역의 상록수 우림과 아열대숲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