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정치노선 버렸다” 곱지 않은 시선…강 전 의원 “나중에 오해 풀 것”
강효상 전 의원. 사진=일요신문DB
6월 5일 한국고용복지연금연구원은 강효상 전 의원이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보수 진영에서 비판이 불거졌다. 본인 영리를 위해 정치노선 소신을 버렸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한국고용복지연금연구원이 정부 산하 기관은 아니다. 2014년 설립된 한국고용복지연금연구원은 인구고령화 관련 조사와 연구를 펼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인 전용일 원장의 부탁으로 수락한 이사장직을 두고 제기된 비판에 강효상 전 의원은 최근 주변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국고용복지연금연구원 이사장직은 급여도 없는 명예직이다.
현재 신보라 전 의원 행보 탓에 강효상 전 의원까지도 미래통합당 지지 세력의 비토 대상으로 묶인 상황이다. 신 전 의원은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 자리를 수락했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8월 시행될 청년기본법 시행에 따른 문재인 정부의 청년 정책 컨트롤 타워다. 정부 여당과 대립각을 세워온 제1야당 최고위원 출신 인사가 문재인 정부의 주요 보직을 맡는 셈이다.
강효상 전 의원은 일요신문에 “오해여서 별로 신경 안 쓴다. 황당할 뿐“이라는 의사를 전해왔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