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개학 후 전북 지역 첫 환자…학원·학교 관계자 900여 명 전수검사
전북 전주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한 선별진료소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박정훈 기자
전북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A 양(18)이 17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지역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A 양은 현재 전북대병원 음압 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 양은 전날인 16일 오전 등교할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등교 후 두통과 발열(38.1도) 증세를 보여 오후 4시 30분쯤 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체를 채취했다. A 양은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민간 업체 검사 결과 이튿날인 17일 오전 9시 3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양 부모와 중학생 동생 등 3명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A 양이 다니는 전주시내 학원의 원장·교사·학생 등 77명과 전주여고 교직원·학생 등 883명, 총 960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A 양이 다니는 전주여고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중간고사를 치렀으며, 점심은 공동식당 급식이 아닌 개별 대체식을 먹었다.
A 양은 중간고사 마지막 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전주여고는 18일부터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음성이나 양성 등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 14일 동안 자가격리 상태에서 인터넷으로 학습하게 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