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기록 전 부문 1위에 누적 상금 5억 넘겨…1988년 이창호 승률 88.24% 넘을지 주목
7월 랭킹 1위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역대 최고 승률은 1988년 이창호 프로가 기록한 88.24%다. 만약 신진서가 하반기에 조금 더 힘을 내면 연간 최고 승률 기록도 노려볼 수 있다. 올해 신진서는 1월부터 정상의 자리를 계속 지켰다. 7월엔 랭킹점수를 28점 끌어올려 1만 157점으로 최고 점수까지 경신했다. 랭킹 2위와 3위는 박정환, 신민준이 6개월 동안 고정이었다.
상반기에 열린 세계대회에선 한국이 모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1월 벌어진 7회 하세배에서 박정환이 중국 커제를 꺾고 대회 3연패. 2월에 열린 제24회 LG배 세계기왕전은 신진서가 박정환을 2-0으로 누르고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대회에선 신진서가 GS칼텍스배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했고, 이지현이 9단만 출전 자격을 주는 맥심커피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송지훈이 신예기전 크라운해태배에서, 김창훈이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 우승했으며 현유빈이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대주배 남·녀 시니어 최강전에선 조혜연이 김영환을 꺾고 대회 첫 여자 우승자가 됐다. 여자 기성전을 2연패한 최정은 상반기 국내 여자기사들 상대로 53연승을 거두며 질주하고 있다.
상금 부문은 신진서가 LG배에서 3억 원, GS칼텍스배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각각 7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받아 6개월 동안 누적상금 5억 원을 넘겼다. 박정환은 상반기 상금 총계는 2억 9000만 원이다.
박주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