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어렵고, 업무시간 외 업무지시 늘어난다는 지적…화상회의 성희롱까지?
인크루트가 ‘재택근무 스트레스 및 온라인 갑질경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직장갑질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있는 한 고등학교 온라인 수업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이종현 기자
재택근무 경험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10.9%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36.8%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은 편이다’는 45.8%, ‘전혀 그렇지 않다’는 6.5%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받은 이유는 ‘업무보고(또는 업무지시)가 어려움(27.1%)’ ‘업무시간 외 업무지시가 늘어남(19.8%)’ ‘정규 업무시간이 지켜지지 않음(17.2%)’ ‘업무효율 저하(16.8%)’ ‘기존 업무수행 방식과의 충돌(11.1%)’ 등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41.8%가 재택근무 중 회사나 상사로부터 온라인 직장갑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호소한 온라인 직장갑질 유형으로는 ‘업무시간 외 업무지시(47.4%)’ ‘근무환경 지원부족(21.9%)’ ‘가족·자녀 관련 사생활 개입(15.8%)’ 등이었다. 새로운 직장갑질 유형으로 ‘화상회의 때 외모·복장·태도 지적(12.2%)’ ‘화상회의 때 성희롱(2.0%)’ 등도 있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해 직장인 530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26%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