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분양 관련 관리처분변경총회는 무산될 듯 …후분양으로 추 기울어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사진은 2019년 8월 28일 오후 철거 공사가 한창인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모습. 사진=임준선 기자
둔촌주공 조합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열린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찬성 97.7%로 조합장과 이사, 감사 등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6123명 가운데 3807명(서면 결의서 포함)이 참석했다. 서면 결의서를 포함해 전체 조합원의 과반 참석, 참석 조합원의 과반 찬성이면 해임안은 가결된다.
앞서 조합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고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한 일반분양가 상한선인 3.3㎡당 평균 2978만 원 안을 수용하고, 지난 7월 28일 강동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입점업체들을 향한 수수료 인상으로 더 큰 돈을 물어내야 할 수 있음.
그러나 선분양하면 일반분양가가 너무 낮아진다는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이날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이로써 내달 5일로 예정됐던 선분양 관련 관리처분변경총회는 무산되고, 후분양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언급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