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왓 파리왓’ 내부에 베컴 금도금 조각상…슈퍼맨·배트맨·미키마우스도 숨어 있어
불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베컴 조각상이라니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이 사원에 베컴 조각상이 설치된 것은 1999년이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렬한 팬이었던 조각가가 축구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상징하는 베컴 동상을 영구히 장식할 수 있도록 사원 측의 허락을 받아 설치한 것이었다. 그 결과 이 사원은 베컴 조각상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급기야 ‘베컴 사원’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이 사원이 특별한 이유는 베컴 때문만은 아니다. 불교나 태국 신화 속의 존재를 묘사한 조각상 가운데 숨어있는 배트맨, 스파이더맨, 피노키오, 피카츄, 아인슈타인, 체게바라 등 다양한 캐릭터들 때문이기도 하다.
이처럼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만화 캐릭터와 슈퍼히어로를 찾는 재미가 쏠쏠한 이곳은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로 자리잡았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