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부결되자 재투표 실시해 단체행동 결정
전공의들이 진료 거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한 전임의. 사진=박정훈 기자
대전협은 29일 오후 10시부터 30일 오전까지 진행된 회의에서 진료 거부 여부를 두고 표결을 진행했다.
의결권을 행사한 193명 중 96명이 파업 지속을, 49명이 파업 중단을 선택했고, 48명은 기권표를 던졌다. 파업 지속 의견이 다수였지만 정족수(97명)를 채우지 못해 안건은 부결됐다.
이에 대전협은 이날 오전 회의를 다시 열어 박지현 비대위원장에게 향후 의사결정 권한을 위임하고 재투표를 실시했다. 재투표에서는 134명이 파업 강행을, 39명이 중단을 선택했고, 13명이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28일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안정화시까지 의대 정원 증원, 공공 의대 신설 관련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향후 의료 전문가가 포함된 협의 기구를 구성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한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