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내면 형형색색 아름다운 패턴…케이크 하나 완성에 최대 8시간 걸려
1970년대에 처음 인도네시아에서 굽기 시작한 이 케이크는 곧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제빵사들에게도 영감을 주었다. 말레이시아의 제빵사들은 곧 그들만의 버전을 개발에 나섰다. 이렇게 재탄생한 케이크는 무엇보다 서로 다른 색과 맛을 내는 각각의 얇은 층으로 구성된 복잡한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빵을 자르면 나타나는 단면은 형형색색의 만화경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케이크는 처음에는 특별한 기념일에만 팔렸지만 점점 인기가 높아지며 지역의 전통과 별미가 됐다. 덕분에 지금은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1년 내내 팔리는 인기 있는 디저트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이 케이크는 모양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다분히 노동 집약적이다. 케이크 하나를 완성하는 데만 최대 8시간이 걸린다. 또한 제빵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디자인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또 정교해지고 있기 때문에 케이크를 만드는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