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일정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위해 해당 검사 신속히 처리할 것”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잠시 중단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지난 7월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와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 위한 3자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제공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학교와 함께 ‘옥스포드 백신’이라는 이름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명이 ‘예상치 못한’ 질병에 걸려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해당 질병의 구체적 내용이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 협력 의향서를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회사 SK케미칼의 주가도 급락했다. SK케미칼의 지난 8일 종가는 37만 500원이었지만 9일 오전 기준 전날 대비 15% 이상 떨어진 30만 원 초반 대에 거래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CNN에 “임상 참가자에게 예상치 못한 질병이 발생하면 취해야만 하는 행동”이라며 “해당 질병을 조사하는 동안에도 임상시험에 대한 무결점 상태는 유지된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어 “대형 임상시험에서 우연히 질병이 발생한 것이지만 신중한 확인을 위해 독립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임상시험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사를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