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그의 가족 2명 추가 확진…7층 건물 전체 폐쇄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경기도 부천의 한 선별진료소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일요신문DB
울산시는 9일 현대중공업 직원과 가족 확진자가 각각 1명 추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중구에 거주하는 38세 남성과 북구 거주 54세 여성, 동구에 사는 61세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 지역 124번 확진자로 분류된 38세 남성은 현대중공업 직원 중 첫 확진자 115번의 직장 동료다. 첫 확진자와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125번인 54세 여성은 115번으로부터 감염된 또 다른 직장 동료인 121번 확진자의 아내다.
126번 61세 여성은 현대중공업과 관련이 없으나, 기침 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첫 확진자 115번을 시작으로 직원과 그의 가족 등 5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2명 늘면서 총 7명이 됐다.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현대중공업은 확진 판정된 직원들이 근무한 7층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또 해당 건물에서 일하는 2000여 명의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자택에 대기하도록 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