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 106-93 승리, 시리즈 전적 4-2로 우승…트리플더블 작성
르브론 제임스가 개인 통산 4회 NBA 파이널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NBA 페이스북
제임스의 LA 레이커스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버블에서 열린 2019-2020 NBA 파이널 마이애미 히트와의 6차전에서 106-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2를 맞춘 LA는 파이널 우승 트로피를 끌어 안았다.
5차전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LA는 이날 압도적 모습으로 조기에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초반 30점차를 벌이며 달아났다.
4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기도 전에 승리를 직감했다. 승부의 추가 완전히 넘어간 막판,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 등을 빼며 주전들을 예우했고 LA도 주요 선수들을 뺐다.
최종 결과는 LA의 106-93 완승이었다. 후반부 긴장을 내려놓으며 다소간 추격을 허용했지만 여유있는 승리였다.
우승 트로피 수여식 이후 발표된 파이널 MVP의 주인공은 르브론 제임스였다. 이날 28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파이널 6경기 평균 기록은 29.8득점, 11.8리바운드, 8.5어시스트였다.
제임스의 파이널 MVP 수상은 개인 통산 4회째였다. 마이클 조던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각기 다른 3개 팀에서 파이널 MVP를 수상한 인물은 미국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제임스가 최초였다.
또한 LA는 10년만의 우승을 탈환하는 시즌을 만들어냈다. 팀의 아이콘 코비 브라이언트가 사망한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특별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