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레온 키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허무한 삶” 묘사
키어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허무한 삶을 표현한 벽화다”면서 “인생은 찻잔처럼 깨지기 쉽다. 당신의 삶이 어느 순간 순식간에 뒤집힐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가령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집을 잃는 등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인생이라는 의미다. 각각의 찻잔에 기름 유출부터 녹는 빙하까지 온갖 종말 시나리오를 그려넣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표현을 극대화하기 위해 증강현실 디자이너인 주스트 스펙과 협업했으며, ‘레온 키어’ 앱으로 벽화를 스캔하면 찻잔들이 실제로 산산조각이 나는 모습을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