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인체 사진 겹쳐 몽환적 ‘보디스케이프’ 만들어
놀라운 점은 또 있다. 대부분의 사진들이 여러 명의 모델들을 촬영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한 사람의 인체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모델 한 명을 여러 자세와 각도에서 촬영한 후 사진을 이어 붙여서 완성한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사진 속에서 팔꿈치와 무릎은 산이 되고, 등과 목은 계곡이 되며, 다리의 접힌 부분과 피부의 주름은 바위의 울퉁불퉁한 면이 된다.
그의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들은 직업모델부터 친구까지 다양하다. 워너는 “내 작품이 입소문이 나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모델이 되보고 싶다는 제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몸 촬영이다 보니 작업은 지극히 은밀하게 진행된다. 그는 “사진 촬영은 누드라는 특성상 은밀하게 진행된다”면서 “작업을 할 때는 나와 조수만 참여한다. 모델들의 피부에 옷 자국은 없는지, 피부가 매끄럽고 촉촉한지 확인하는 것 외에는 딱히 준비할 만한 것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