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사망 영향?…증권가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주주친화정책 예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일요신문DB
26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성물산 주가는 거래일 대비 15% 이상 상승한 12만 원 대에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삼성물산우B는 상한가인 12만 3500원까지 상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3%를 갖고 있다. 또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있어 향후 삼성물산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다른 삼성 계열사인 삼성생명의 주가는 약 6% 상승한 6만 7000원 수준이고, 삼성SDS는 약 7% 상승한 18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큰 차이가 없는 6만 원 초반 대에서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향후 삼성전자의 주주친화정책을 예상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 등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