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서 협동조합 카페 운영까지…“많은 사람에게 용기 되길”
신간 ‘책과 바람나다’. 사진=씨즈온
책은 30세에서 50세 사이 주부들의 독서 모임인 ‘광진정보도서관 도서회2반’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려 7년 동안 꾸준히 독서모임을 지속하던 그녀들은 이후 ‘철학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9년째 되던 해 이들은 ‘책바람’이라는 철학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바쁜 시간을 쪼개어 독서와 철학 공부에 열중한다.
이들의 발전은 철학 공부에서 멈추지 않는다. 모임 장소가 마땅치 않아 매번 카페를 전전하던 그녀들은 협동조합을 설립해 ‘공간 책바람’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한다. 도서는 독서회 2반이 어떻게 도서관을 나와 독립하고 발전해 왔는지, 또 회원 각자가 어떤 꿈을 꾸고 카페를 운영하기까지에 왔는지를 기록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도서관에서 시작한 ‘책바람’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도서관에서 시작한 모임이 어떻게 철학 스터디 모임으로 발전했는지 그 과정과 회원들 개개인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그녀들이 협동조합을 꾸리는 과정을 담았다. 소통하고 노력하는 과정부터 각자 다른 참여 이유가 하나의 결과를 낳기까지의 여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3장과 4장에서는 ‘공간 책바람’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설립해 회계, 마케팅 등의 운영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어 독서모임에서 철학 스터디, 카페 운영까지, 스스로 달라진 회원 개인들의 이야기로 끝맺는다.
도서 ‘책과 바람나다’의 독서 동아리 책바람의 회원들이 엮어낸 책이다. 이들은 함께하는 삶을 실천하고 새로운 변화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는 동아리다. 그녀들은 “개인의 삶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이어 “우리들의 도전기가 많은 사람이 꿈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되길 바란다”는 출간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책을 출간한 미다스북스 측은 “이번 신간은 ‘책바람’모임이 변화를 거듭하면서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담은 관계 비법서”라고 평가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