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는 78억 원…한화 “ESG 기준 충족하고자 한다”
(주)한화가 분산탄 사업을 매각한다. 서울 중구 한화빌딩. 사진=박정훈 기자
(주)한화는 2일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를 디펜스케이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KDI는 (주)한화가 분산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신설법인이다. 처분예정일자는 오는 12월 31일이다.
매각가는 주당 2만 5000원으로 총 78억 원이다. (주)한화가 보유한 KDI 주식 40만 주 중 31만 2000주를 디펜스케이에 매각하고, 나머지 8만 8000주는 전적대상자에게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주)한화는 매각 이유에 대해 “분산탄 이슈를 해소하고 국제사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을 충족하고자 한다”고 공시했다. 분산탄은 한 개 탄 안에 수백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간 무기다. 2006년 레바논 전쟁 당시 분산탄으로 인해 적지 않은 민간인이 희생돼 비인도적 무기로 지탄을 받아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