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 소송도 예고…승패 결과는 연방대법원에
사진은 지난 10월 22일 마지막 대선 TV토론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곧바로 핵심 경합주로 불리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요구했다. 위스콘신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대선 하루 만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최종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핵심 지역을 골라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 측에서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 개표 과정을 숨기고 있어 소송을 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반 이들 3개 주에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개표가 후반으로 치달으며 미국의 주요 언론은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펜실베이니아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바이든 후보의 추격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에게 더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던 우편투표의 개표를 문제 삼은 것이다. 아울러 이 우편투표에 대한 소송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대선 결과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