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거주지서 감금 후 성폭행…구속영장 방침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의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최준필 기자
제주동부경찰서는 8일 감금 및 강간상해 혐의 등으로 강 아무개 씨(37)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3일 오전 8시쯤 피해자 A 씨(29)를 제주시 오라2동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로 끌고 갔다. 강 씨는 A 씨의 손과 발을 묶어 성폭행하고 흉기로 폭행하며 지난 5일까지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강 씨가 외출한 사이 이웃집으로 도망가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갈비뼈가 골절되고 비장이 파열됐으며, 온몸에 멍 자국이 발견될 정도로 중상을 입었다. 현재 제주 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 씨는 A 씨가 신고한 뒤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탐문 수사를 통해 추적했고, 8일 오후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강 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강 씨는 과거에도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신상정보등록 대상자였지만, 위치추적을 하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