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검찰 조직문화에 따라 선거 유세하듯 전국 돌며 검찰 흔들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을 향해 “정치적 야망을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종현 기자
박 의원은 이날 오후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윤 총장이 어느 시점부터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며 “과거 지난 정부에서 좌천되고 사실상 징계를 받은 이후 우리 정부에 들어서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 뒤 검찰총장이 되는 과정에서 분명히 정치적 야망을 갖게 된 것 아니냐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의 거취에 대해 “연말, 연초 상관해서 어떤 형태로든 거취 문제라기보다는 객관적 근거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과 윤 총장은 사람과 사람, 기관장과 기관장으로서 대립하고 갈등을 겪는 문제가 아니고 수십 년간 켜켜이 묵혀 왔던 검찰개혁이라는 큰 과제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조직 문화가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 윤 총장은 과거 조직문화에 따라 마치 선거운동하듯이 전국을 유세하듯이 다니며 검찰을 흔들어놓는 거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윤 총장이 정계 입문 가능성을 남겨뒀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