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이 12월 1일 군포시의회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군포시 제공.
[일요신문] 한대희 군포시장은 1일 “내년도 시정의 키워드를 혁신성장에 두고 잘사는 군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이날 군포시의회에서 출석해 2021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에서 “열린 자세로 현장의 다양한 소리에 귀 기울여가면서 도시 전체의 공간혁신을 통한 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시장은 “도시와 사람을 잇는 공간혁신으로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도시를 조성하겠다”며 “GTX-C노선 금정 복합환승센터 개발구상의 연내 마무리,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공업지역 첨단 R&D 혁신클러스터 등 군포형 실리콘밸리 조성 , 역세권 도시재생사업,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 주차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등 4대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주거와 교통, 산업구조의 혁신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혁신구역 및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추진과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 스타트업 육성 및 청년창업 지원 등을 통해 산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골목형 상권 활성화와 지역화폐 가맹점 확대, 공공배달앱 도입, 스마트상점 육성사업 등을 실시해 침제된 경제를 회복하고 일자리를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0년부터 2040년까지 도시의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담게 되는 ‘2040 도시기본계획’과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연계‘스마트 도시계획’ 수립을 통해 향후 도시경영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군포 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확대와 고등학교 전 학년 학비 지원으로 군포형 무상교육시대를 실현하고, 온종일 돌봄센터 신설 등 공공 돌봄 인프라 구축, 청소년 맞춤형 진로체험 확대 및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미래인재 육성기반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기가구 발굴과 긴급복지 전달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어르신, 장애인, 보훈가족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모두에게 기회가 균등하고 복지가 공평한 따뜻한 군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우선 사람중심의 새로운 군포 100년은 28만 시민 여러분의 것”이라며 “100인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협치를 보다 강화하고 다양한 주민자치 활동을 장려하는 한편, 창의와 혁신기반의 공직문화를 선도하여 시민에게 다가가는, 진정으로 시민을 섬기는 시민중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지금까지가 군포의 미래 100년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면, 내년은 미래 100년을 주도할 미래전략사업들이 하나씩 실체를 드러내는 해가 될 것”이라며 “도시공간 혁신과 산업구조 재편에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군포시는 이같은 시정 역점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각종 기금을 포함해 올해보다 743억원 늘어난 8,510억원의 2021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와관련, 한 시장은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은 과감히 줄이고 무엇보다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재정투자를 대폭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