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형 신임 감독, FC서울·강원FC·광저우 등서 지도자 역량 인정 받아
사진 = 광주FC
김호영 신임 감독은 광주 금호고 출신으로 동국대를 거쳐 프로에 데뷔, 일화천마(1991~1995)와 전북현대(1996~1999)에서 활약하며 통산 121경기에 나서 17득점 16도움을 기록했다.
2002년 연령별 대표팀에서 지도자로 발을 내딛은 김호영 감독은 2006년 서울에서 이장수 감독과 세뇰 귀네슈 감독을 보필했다. 당시 서울의 리그컵 우승과 기성용, 이청용 등 젊은 선수들의 1군 발탁에 기여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0년 이장수 감독과 함께 광저우 헝다로 자리를 옮긴 김 감독은 부임 첫 해 리그 우승과 함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엔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실력을 보여줬다.
이후 2013시즌 중반 사임한 강원FC 김학범 감독의 후임으로 K리그로 복귀, 젊고 패기있는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 혁신과 창조성, 리더십을 선보였다.
올 시즌 중반 서울 수석코치로 돌아온 김 감독은 한달여 만에 감독대행에 올라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고,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파이널A 직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구단은 승격과 강등, 우승 등 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 대응 뿐 아니라 광저우, 서울, 강원 등 여러 클럽에서의 경험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김 감독은 리더십과 지략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구단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그려내고 K리그1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서재영 객원기자 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