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섬 ‘비요크 소유설’ 등 소문 무성…알고보니 사냥용 오두막
풀이 무성한 경사진 목초지에 홀로 서있는 이 집의 정체에 대해 그동안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각종 설이 난무했다. 가령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집’인 이 집의 주인이 사실은 어떤 괴짜 사업가가 좀비로 인한 인류 멸망에 대비하기 위한 피난처로 지은 집이라거나, 혹은 종교적 광신도의 집이라는 소문도 떠돌았다. 심지어 아이슬란드 출신의 가수 비요크가 한때 이 섬을 소유했다는 소문도 돌았으며, 비요크가 이 섬을 통째로 사기 위해 당국과 협상을 벌였었다는 이야기도 떠돌았다.
하지만 이 소문들 가운데 진실은 없었다. 사실 이 집은 1950년대에 한 사냥협회가 지어놓은 사냥용 오두막이다. 협회 회원들이 무인도에 들어와서 바다거북을 사냥할 때 잠시 머무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때문에 지금까지도 주기적으로 관리가 잘되고 있는 편이다. 다만 전기나 수도, 그리고 상하수도 배관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오래 머물기에 편안한 집은 아니라고 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