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사업 일부 물적분할 후 마그나가 지분 49% 인수…LG전자 “자동차 부품 경쟁력 높아질 것”
LG전자가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박은숙 기자
LG전자는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VS 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게 되는데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4억 5300만 달러(약 5016억 원)다.
내년 3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합작법인은 7월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진용 LG전자 VS 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기회를 가진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며 “합작법인은 LG전자의 뛰어난 제조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양사 모두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