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생로병사의 비밀
다이어트는 평생의 과제가 됐다. 미용과 건강을 위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체중감량은 중요한 관심사다. 그래서 다이어트는 늘 유행을 타고 때로는 의학계를 중심으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의 논쟁거리는 ‘저탄고지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다. 비만과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몰렸던 지방은 탄수화물에 그 자리를 내주고 당당히 식탁의 주인이 됐다. 미국당뇨협회는 2019년 권장식단에 저탄수화물 식단을 추가로 넣었다.
다짜고짜 굶는 칼로리제한식 다이어트가 아니라 이제는 충분히 먹고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고민하자는 것. 전혀 다른 다이어트의 논점이 등장했다. 정말 건강하기 위해 무엇을 먹을 것인가. 그리고 탄수화물과 지방. 이 둘 중 무엇이 진짜 다이어트의 적일까.
이들의 공통점은 탄단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에 있다. 저탄고짐는 탄수화물 10%. 단백질 20%. 지방 70% 정도로 식단을 구성한다.
1년 3개월 만에 55kg 감량한 최광열 씨는 고도비만이었다. 짜장면, 치킨, 피자 그리고 콜라 없이는 못 살던 그가 마침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심지어 목 뒤에 심하게 난 여드름까지 완치됐다.
저탄고지 8개월 차에 접어든 이연실씨는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였다. 그랬던 그녀가 달라진 건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였다.
좋아하던 빵은 손에 대지도 않았고 탄수화물도 극소수로 제한했다. 표준 몸무게를 훌쩍 넘어 비만이었던 이연실 씨. 그녀에게 제일 먼저 찾아온 변화는 몸무게였다.
감량한 몸무게는 무려 16kg. 일반 사람과 다르게 생활하는 그녀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2016년부터 저탄고지를 꾸준히 해 온 조규영 씨. 올해로 저탄고지 5년 차에 돌입한다. 5년째 스스로 요리를 해 먹다 보니 메뉴 구성도 자유롭게 한다.
그에게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체중감량은 물론 예상치 못한 또 다른 효과까지 나타난 것. 조규영 씨가 저탄고지로 겪은 또 다른 효과는 무엇일까.
하지만 저탄고지의 또 다른 이면이 있다. 과연 저탄고지는 좋은 다이어트일까. 저탄고지의 양면을 공개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저탄고지는 유용한 다이어트 식단이 될 수 있을까. 여전히 의문이 생기는 다이어트로 2명의 출연자를 모집해 10일간 실험을 했다.
당뇨 전 단계까지 온 지명숙 씨. 고지혈증약만 4년째 먹고 있는 지명숙씨는 당뇨가 곧 올 것 같다고 불안해하는 상태다. 그녀는 혈당 때문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실험 중간에 문제가 생기는데 저탄고지 식단이 안 맞는 것일까? 도대체 어떤 문제가 생긴 걸까.
편의점 운영만 16년째 하는 변경태씨 생활 습관은 오래전에 망가졌다. 편의점 음식, 배달음식 등을 즐겨 먹었던 그의 몸은 100kg 이상이 훌쩍 넘었다.
설상가상 작년 중순에 갑상선 암에 걸려 수술도 받고 그는 현재 당뇨약까지 복용하고 있다. 살을 빼고 당 관리를 하고자 참가를 한 변경태 씨. 과연 그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성공했을까.
암 환자가 먹는 이상적인 식단이 있다. 유미란 씨는 과거 유방암 2기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 완치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의 과거 식습관은 탄수화물 중독이었다.
그렇게 빵, 쌀밥 등을 좋아했던 그녀는 180도 변해 유방암 판정을 받고 난 후 식단조절로 몸을 유지하고 있다. 그녀가 참가했던 식단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논문으로 발표까지 되었다.
탄수화물을 과하게 먹지 않고 양질의 지방을 먹음으로써 다이어트 효과뿐만이 아니라 사망률이 낮은 식단이 있다고 한다.
탄수화물 50%, 지방 30%, 단백질 20%로 맞춘 ‘한국형 지중해 식단’이다. 한국형 지중해 식단에는 어떤 재료가 들어가고,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공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