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사실 알려지자 주드 로·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절친들도 거리 두기
2015년 9월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한 조니 뎁-앰버 허드 부부. 사진=EPA/연합뉴스
당시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허드는 모든 게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뎁이 자신에게 신체 폭행 및 언어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뎁은 “허드는 채닝 테이텀, 짐 스터게스, 케빈 코스트너, 리암 헴스워스, 빌리 밥 손튼 등 여러 배우들과 바람을 피웠다”면서 “부부싸움 도중 허드가 던진 보드카병 때문에 손가락 끝이 절단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현재 뎁은 허드를 상대로 또 다른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허드가 2018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비록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을 가정 폭력범으로 묘사했다고 주장하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이렇듯 소송 과정에서 뎁의 폭력적인 언행이 속속 알려지자 팬들은 물론이요, 친했던 동료 배우들까지 경악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출연 예정작도 모두 취소된 데다 친구들도 뎁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한 할리우드 관계자는 “동료 배우들과 친구들이 뎁을 떠나고 있다”면서 “주드 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채닝 테이텀 등이 그렇다”고 전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및 주드 로와 함께한 조니 뎁.
특히 로와 거리가 멀어진 것은 뎁에게는 매우 뼈아픈 일이다. 측근은 “한때 로와 뎁은 영화에 동반 출연하면서 절친으로 거듭난 바 있었다”면서 이런 까닭에 뎁이 로에게 더욱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이는 뎁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뎁이 먼저 친구들을 비난하면서 멀어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가령 뎁은 지난해 디카프리오와 테이텀을 가리켜 각각 ‘멍청이’ ‘얼간이’라고 비꼬면서 허드와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하기도 했었다. 출처 ‘스타’.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