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경기연구원·복지재단 등 7개 기관…뜨거운 유치전 예고
사진=경기도 제공
[일요신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에 경기 북부지역 시장, 군수들이 잇따라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유치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월 24일 “경기도의 ‘공정’의 철학과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의지, 그리고 세심한 정책적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선 7기 들어 경기도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외치며 현재까지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결정으로 인해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북·동부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남북협력의 전초기지로 ‘경기북부’가 부상하면서 이제는 화합과 미래, 평화와 발전이란 단어가 이곳 경기북부 지역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7개 공공기관 이전계획이야말로 경기도정 가치의 실현뿐 아니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포천시는 경기도와 함께 한마음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7개 공공기관의 이전계획 결정이 경기도가 표방하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실천에 옮긴 과감한 결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에 대한 공정과 배려의 결과로 생각하며 경기도와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토의 균형발전과 미래성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광철 연천군수는 “그동안 연천군은 낙후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아온 지역으로 최북단 접경지역에 위치해 국가안보로 70여 년 동안 많은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공공기관이 만약 연천군으로 이전된다면 국가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성장동력 마련과 더불어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한 연천군에 대한 공정한 배려가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토균형발전과 미래성장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천군은 공공기관이 이전되면 수도권 집값 안정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낙후된 연천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선 지난 20일 김성기 가평군수는 “공공기관 이전은 경기도지사가 표방한 경기도 균형발전을 실천에 옮긴 과감한 결단”이라며 “경기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 국토 균형발전과 미래성장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어 “가평은 전체가 자연보전권역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규제를 받고 있다.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차원에서 어떤 시군보다 공정한 배려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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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주·양주·의정부·동두천 시장은 이 지사가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계획을 발표한 지난 17일 이후 곧바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경기도 전체의 상생을 위한 통 큰 결정에 감사하다”며 “이번에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인원수만 11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경기북부에 보다 실질적인 활력 증진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북부의 오랜 고민인 기업 유치나 소상공인 지원, 개발사업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는 어느 한 도시의 혜택이 늘거나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 전체의 파이를 키워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라며 “규모 있는 7개 기관의 이전은 파주시를 포함한 경기북부 지역에 실효성 있는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큰 목표를 향한 지금의 결단이 경기도의 자산이 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이 지사의 이번 결정은 경기북부의 실질적인 발전을 견인하는 마중물”이라며 “도정철학인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의 실현이 경기북부의 성장과 경기도 균형발전을 견인해 경기 새 천년의 토대를 보다 굳건히 다지게 할 것”라고 기대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균형발전에 대한 경기북부 주민의 간절하고도 절실한 염원에 귀 기울여 주고,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경기북부 발전의 필요성에 절감해 준 이 지사의 결단과 리더십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기치 하에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 단호한 결정에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고 반겼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경기도일자리재단 유치에 성공한 동두천시는 시민과 함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3차 이전으로 경기 북동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해 모두 함께 잘사는 사회, 억울한 사람도 지역도 없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는 이 지사와 경기도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이전 대상 공공기관은 수원시에 있는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7개 기관이다. 경기도는 경기 북동부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관별 공모를 추진하고 4월 심사를 거쳐 5월경 이전 대상 시군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