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밥이 되어라
최수린은 주방에서 정우연만 바라보고 있는 권도균을 불러 “너 이 엄마 넘어가는거 보려고 그래? 직원들 앞에서 뭐하는 거냐”며 야단쳤다. 그러나 권도균은 “내가 후계자라며. 후계자가 무슨 직원들 눈치를 보냐”고 오히려 당당하게 말했다.
이에 최수린은 “식당에 나오지 말라”고 다시 경고했고 권도균은 “그래서 엄마가 날 자를거야? 좋아. 좋아 그럼 예전처럼 술이나 먹고 클럽이나 다녀야지”라고 협박했다.
같은 시각 변우민(종우)은 남경읍(종권)을 찾아가 “준영이 본사로 불러주셔야겠어요. 후계자가 서빙이나 하고 그러다 손님에게 야단 맞으면 위신이 안 서잖아요”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남경읍은 “야단 맞을 짓을 하는 가보지”라며 거절했다.
변우민은 “사람에겐 이미지라는 게 있잖아요. 직원들한테 첫인상이 너무 저렴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까봐”라며 계속 설득했지만 도리어 남경읍의 화만 키웠다.
남경읍은 자꾸 억지를 부리는 변우민에게 “혈육이라고 맡겨놨더니 잿밥에만 관심 있고 식당 들어먹을 뻔 했잖아. 후계자? 본부장? 그냥 식당에서 서빙이나 하라 그래”라고 소리쳤다.
다시 식당을 찾은 변우민은 최수린에게 “그냥 있을 걸. 분위기도 안 좋은데 가서 이상한 소리 했다가 씨도 안 먹혔어”라고 하소연했다. 최수린은 “식당에서 서빙이나 하라고 했다고? 다 김영신 때문이야. 쟤 좀 내 눈 앞에서 안 보이게 해줘”라며 짜증을 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