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채 운전하다 주차장 벽 들이받아…혈중 알코올 농도 ‘면허 취소 수준’
SBS 8 뉴스에서 평일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김윤상 아나운서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SBS ‘본격연예한밤’ 캡처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아나운서는 4일 오전 3시께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 빌딩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몰다가 주차장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차장 벽면 소화전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아나운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다만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 아나운서가 채혈 검사를 요구함에 따라 혈액 채취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아나운서는 2015년 SBS 공채 20기로 입사해 ‘SBS 8뉴스’에서 평일 스포츠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SBS는 김 아나운서가 참여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조치를 취하는 한편, 징계 등 절차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