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답답함 탈피 위해 ‘노지’ 개발…“디자인 테슬라 사이버트럭서 영감”
‘노지(Nosy)’는 이름 그대로 코에 착용하는 공기 필터다. 공기 중의 각종 유해 물질로부터 코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으로, 코에 딱 맞는 콤팩트한 사이즈다. 특허 출원 중인 이중 필터 시스템(활성탄 및 헤파 필터)은 화석연료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에서 배출되는 유독 가스를 분해하는 동시에 꽃가루, 먼지, 곰팡이 포자, 연기 등 아주 작은 크기의 입자까지 모두 걸러낸다.
하지만 이 제품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사실 필터 효과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착용 시 모습 때문. 이 공기 필터를 코에 붙이면 마치 개코를 붙인 듯 어딘가 모르게 우스워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놀림에도 ‘노지’ 측은 사뭇 진지하다. ‘노지’ 측 관계자는 “최대한 착용감이 편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소신이었다. 효과적인 필터링 기능과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해법을 제공했다고 자부한다”면서 “‘노지’는 사용자의 코에 맞게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활발한 운동을 할 때도 제자리에 고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기 필터는 최대 10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위생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은 갈아 끼우는 게 좋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노지’의 각진 디자인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으며,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노지’는 미래의 패션 액세서리가 될 것이다. 20년 후에 ‘노지’가 필수 아이템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