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친서로 중국 코로나19 방역 성과 치켜세운 김정은, 시진핑도 화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3월 2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시진핑에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두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중국이) 세계적 보건위기 대재앙을 성과적으로 억제했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치켜세웠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시진핑이 김정은에 구두 친서로 화답하며 북한 노동당 8차대회 성과를 축하했다고 했다. 구두 친서엔 “새로운 형세 아래 북한과 손잡고 노력해 북·중관계를 공고히 하고 두 나라 국민들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베이징에서 리룡남 신임 중국 주재 북한 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정상 구두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쑹타오 부장은 2020년 김정은 건강이상설 당시 북한 급파설 중심에 있었던 중국 측 핵심 인물이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